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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정형외과BALANCE ONE ORTHOPEDIC CLINIC

여러 병원을 다녀도 허리가 낫지 않는다면 — 기울어진 탑을 세우는 순서

밸런스원 치료진3분 읽기

허리 치료를 받아도 자꾸 재발한다면 허리 자체보다 그 아래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골반과 다리가 흔들리는 상태에서는 허리만 바로잡아도 오래 유지되지 않습니다. 대구 수성구 밸런스원정형외과 의료진이 정리했습니다.

허리 통증은 흔하지만, 만성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의 사람이 한 번쯤 겪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성인의 상당수가 살면서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보고합니다(Haynes and Williams, 2008). 보통은 염증기를 지나면서 가라앉습니다.

문제는 일부가 12주를 넘겨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만성으로 넘어가면 통증만 남는 것이 아니라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가 줄고,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이 함께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 상태는 골반의 기울기에 영향을 주고, 기울어진 골반은 다시 허리 위쪽과 머리 위치까지 바꿉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았다고 오시는 분들 중에는 이 단계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픈 자리를 계속 치료했는데 그 자리를 아프게 만드는 조건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첫 단추가 어디인가

사람이 서 있을 때와 앉아 있을 때, 척추 정렬을 결정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서 있을 때는 발과 발목, 무릎, 고관절이 놓인 위치가 골반의 자리를 정하고, 그 골반 위에 허리뼈가 얹힙니다. 앉아 있을 때는 골반이 앞뒤로 얼마나 기울어 있는지가 그 위 척추의 정렬을 결정합니다.

어느 쪽이든 순서가 아래에서 위입니다. 아래가 정해지고 위가 따라옵니다. 그래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그 위는 전부 어긋난 채로 쌓입니다.

피사의 사탑 이야기

환자분들께 설명드릴 때 피사의 사탑을 자주 예로 듭니다.

그 탑이 기울어진 이유는 탑을 잘못 쌓아서가 아닙니다. 지반이 문제였습니다. 진흙과 고운 모래, 조개껍데기가 섞인 땅이라 콘크리트처럼 단단하지 않았습니다. 건축가는 기우는 축에 맞춰 자재의 무게를 조절해 봤지만, 지금까지도 완전히 똑바로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골반과 다리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허리만 치료하는 것이 이와 같습니다. 위에서 아무리 무게를 조절해도 바닥이 모래면 계속 기웁니다. 오늘날 높은 건물을 지을 때 땅을 깊이 파서 단단한 바닥부터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검사에서 골반과 다리의 불안정이 확인되면 그 부분을 안정시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바닥이 단단해진 뒤에 척추 정렬을 세우면, 근육 불균형에서 온 통증은 상당 부분 정리됩니다.

허리에서 시작해 목으로 이어지는 경우

허리 통증으로 오셨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목이 아파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골반이 기울면 그 위 허리뼈가 반대로 보상하고, 등뼈가 다시 보상하고, 마지막에 목이 머리를 수평으로 맞추기 위해 한 번 더 보상합니다. 아래에서 생긴 기울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목에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목만 치료하면 잠시 편해졌다가 돌아옵니다. 목 안정화 운동도 단단한 바닥을 먼저 만들어 놓고 병행할 때 결과가 달랐습니다.

기준이 흔들리면 전부 흔들립니다

학교 체육 시간에 줄을 설 때 기준이 되는 사람이 정해지면 그 사람은 움직이면 안 됐습니다. 기준이 가만히 있어야 나머지가 그에 맞춰 정렬됩니다.

몸에서 그 기준은 골반과 다리입니다. 기준이 흔들리면 그 위는 전부 흔들립니다.

이런 경우라면 순서를 확인해 보십시오

  • 치료받으면 좋아졌다가 몇 주 안에 다시 아프다
  • 여러 곳을 다녀 봤지만 그때뿐이었다
  • 허리로 시작했는데 목이나 어깨도 불편해졌다
  • 앉아 있을 때와 서 있을 때 아픈 정도가 크게 다르다
  • 한쪽 다리나 발에 예전부터 불편함이 있었다

해당된다면 허리만 보는 검사로는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부터 어디가 흔들리는지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허리가 아픈데 왜 발과 다리를 보나요?
서 있을 때는 발과 다리가 놓인 위치가 골반의 기울기를 정하고, 그 골반 위에 허리뼈가 얹힙니다. 아래가 기울어져 있으면 허리는 그 위에서 균형을 맞추느라 계속 힘을 씁니다. 그래서 허리만 풀어도 오래 가지 않습니다.
허리 통증은 얼마나 지나면 만성이라고 하나요?
일반적으로 12주를 넘겨 이어지는 통증을 만성으로 봅니다. 허리 통증은 매우 흔해서 대부분은 염증기가 지나면 가라앉지만, 일부는 만성으로 넘어가 움직임 범위와 근력까지 함께 떨어집니다. 오래 끌수록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운동을 하라는데 어떤 운동부터 해야 하나요?
순서가 중요합니다. 골반과 다리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허리 운동부터 하면 흔들리는 바닥 위에서 균형을 잡는 셈이라 효과가 잘 나지 않습니다. 어느 부분이 흔들리는지 확인한 뒤 그 부분을 먼저 안정시키고 허리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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